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newsid=557233&cp=donga



전국구 인기팀 롯데의 화려한 비상.
역대최고의 팀으로까지 거론되는 절대무적 비룡군단의 독주.
정신없는 발야구를 보여주는 두산
개그팀 한화의 독특한 팀컬러
이제 올라오기 시작한 전통의 기아
어린이들이 대활약해주면서 다시 타력의 팀이 되어가는 삼성
저력의 우리
새로운 동력원을 얻고 있는 엘지.




덧붙여

김태균, 이대호, 김동주, 윤석민, 류현진, 박경완, 손민한  등 여전한 스타선수들의 존재.
김재현, 박재홍, 이종범, 이대진, 송진우  등 노장선수들의 부활
안치용, 최승환 ,추승우  등 무명선수들의 활약
김현수, 김태완, 최정, 박석민, 최형우, 김선빈 등 새로운 스타의 탄생.


올시즌 프로야구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관중수도 폭증 했구요.


그러나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도덕성 문제입니다.

성적 지상주의인지 이기주의인지 올 시즌만큼 선수단의 도덕성이 아쉬웠던 때가 없었습니다.
현 정권이 떠올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과선수의 복귀, 수많은 빈볼, 부정수비 의혹 등등...올시즌 프로야구판은 도덕성시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 멋진 선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를 알게해준 플레이는 어이없는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었습니다.
별 것 없는 내야 땅볼치고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구나 감동되더군요.(갈샤선수도 보여준적 있지요 크크)

이 선수가 보여주는 플레이는 그야말로 예술이었습니다.


307/396/578 아름다운 비율스탯
ops .954 (.837인 4주연속 올스타득표 1위 가르시아 선수를 능가하는 생산성)
덤으로 도루 6위. 18/2로 도루성공률 1위(국대 1번을 다투는 3인방 이대형 선수 34/9 이용규 선수 20/8 이종욱 선수 28/5 )
RC/27 무려 1위
막장 한화외야를 최고로 바꾸어 놓은 올시즌 최고 수비력의 중견수

야구한지 2년 만에 드래프트 된 포텐셜
5툴에 덧붙여 내구력, 꽃미남 외모, 교사자격증으로 엿볼 수 있는 지성, 한국어 실력,

그리고 무엇보다 인품.



풋볼 리시버 출신인 터프한 그가 매우 위험한 빈볼을 맞고서도  그냥 걸어나가던 모습

결승홈런을 치고 모든 공을 동료들과 김인식감독, 장종훈 타격코치에게 돌리던 모습

한국생활 1년차 선수가 팬서비스한다고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말로 인터뷰하던 모습

경기장에서 언제나 상대선수를 향해, 그리고 팬들을 향해 활짝 웃어보이면서도 플레이할때는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


가르시아선수가 라이벌로 여긴다는 질문에 그의 답 “빅리그 출신 선수가 나같은 마이너 선수를 라이벌로 여겨주어서 감사한다.”

대폭주중인 김태균선수의 인터뷰 “앞타자인 용병 클락이 저렇게 열심히 해서 살아나가는데 공 하나라도 가벼이 보낼 수 없다.”




그의 팀에 희대의 야구천재 배리본즈가 없었고, 그의 구력이 조금만 더 오래되었더라도 우리는 그의 플레이를 우리나라 야구장에서 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승리만이 부각되는 가혹한 세계에 빛나는 그가 있어주어서 참 다행입니다.

Clock이 멈추지 않는 한 Clark은 멈추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